"강정마을 상생화합 손 잡았다"

"강정마을 상생화합 손 잡았다"
제주도-의회-마을회 '강정마을 상생협력 협약' 체결
  • 입력 : 2021. 05.31(월) 11:1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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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지원 등을 담은 상생협력 협약 체결을 선언하는 기념식이 31일 강정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열렸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제주자치도의회의장,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이 손을 맞잡고 '상생 화합'을 선언했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제395회 임시회 안건으로 '강정마을 갈등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체결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상생협력 협약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강정지역 주민공동체 회복 지원금' 조성을 위해 2021∼2025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매년 50억원씩(총 250억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강정마을회와 2025년 이후 기금 운용 사항을 협의하고 추가 기금 확보를 위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 입항료와 접안료의 일정 금액 등을 기금에 반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한편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강정마을과의 진정한 상생협력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종 지원기금을 통해 발전을 이루게 해주겠다는 상생협력은 말 그대로 돈으로 상생협력을 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비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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