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확산세 지속… 제주 14일 36명 확진

'광복절 연휴' 확산세 지속… 제주 14일 36명 확진
주간 평균 환자수 29.85명… 거리두기 4단계 기준 넘어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집단감염 지속.. 외출 최소화 당부
  • 입력 : 2021. 08.14(토) 17:1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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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제주지역에서 하루새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5시까지 36명(2040~207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07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들어 209명이 확진됐다.

특히 최근 일주간 1일 확진자 수는 29.85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정부의 지역별 단계 조정 기준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우 주간 평균 환자 수가 27명 이상일 경우 4단계가 적용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27명으로 대다수다. 그 외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 6명 등이다.

우선 최근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세에 불을 지핀 2개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A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지난 10일 이용자 1명(1917번)이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된 후 11일 2명, 12일 20명, 13일 7명, 14일 1명 등 A센터를 연결고리로 총 31명이 감염됐다.

광복절 연휴(8월 14∼16일)가 시작된 14일 제주국제공항에 제주행 항공기들이 제주에 도착하고 있다. 제주는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신규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도 방역당국은 지표 환자인 1917번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토대로 A센터 사태가 델타 변이에 의한 집단 돌파 감염사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제주시 지인모임8'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11일 최초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14일에도 6명이 추가되면서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와 지인이 소규모 모임을 가진 뒤 서로 감염 사실을 모른채 일상 생활을 이어가면서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들에게 바이러스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6일까지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도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은 전 도민 대상 재난안전문자 발송, 노선버스 및 대형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파트 및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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