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한글가사에 담긴 동학 사상 깊이 읽기

[책세상] 한글가사에 담긴 동학 사상 깊이 읽기
도올 김용옥 역 '용담유사'
  • 입력 : 2022. 02.11(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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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가 저술한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동학의 주요 경전으로 꼽히는 문헌이다. 전자가 순 한문으로 쓰여졌다면 후자는 순 한글로 지은 가사다.

'동경대전'과 '대선생주문집'을 완역했던 도올 김용옥이 19세기 이 땅의 민중들과 만났던 '용담유사'를 현재의 우리말로 재구성한 책을 냈다. '수운이 지은 하느님 노래 용담유사'다.

도올은 '동경대전'과 비교해 '용담유사'에 수운의 인간적 면모, 개인적 삶과 생활의 질감이 묻어나는 사상표현이 집약되어 있다고 했다. 시대를 넘어 우주의 심오한 이치와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한다.

그는 이 같은 의미를 살려 오늘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집필된 순서대로 용담가, 안심가, 교훈가, 도수사, 권학가, 몽중노소문답가, 도덕가, 흥비가 등 8편의 가사 원문 전체를 1883년 계미중추본의 판본 한글 그대로 담고, 각 어휘에 해당하는 한자를 덧붙였다. 각 편마다 전체 개요, 현재 우리말 풀이, 보충설명을 실었다. 통나무. 2만10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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