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한 제주 만들기는 시민 모두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요."
제주시 오라동(동장 오수원)은 세계환경의날(6월 5일)을 맞아 지난 7일 지역에서 민·관 합동 국토대청결 운동을 벌였다. 도민의 친환경생활 실천 의지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청정환경 보전에 대한 자발적 참여의식 제고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날 오라동 지역주민과 자생단체, 직원 등 60여명은 사평마을 저류지 일대 도로변과 공한지 등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가정용 쓰레기에서부터 무단방치 쓰레기, 건축폐기물까지 이날 수거량이 1t이 넘었다.
오수원 오라동장은 "여러분이 자신의 일처럼 지역의 환경정비에 앞장서 참여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오라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한 이승아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당선인(오라동 지역구)은 "청정 제주를 위해 자발적으로 앞장서는 동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오라동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동성마을 주민 이봉엽씨는 "처음으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는데,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아 놀라웠다"며 "앞으로 시민으로서 이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정제주 만들기에 작은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화 활동을 끝낸 오라동 각 단체 회장들은 주위에 있는 사업장과 근처 상가를 찾아 쓰레기 불법투척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계도활동을 벌이고, 청정제주 만들기에 동참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오라동은 6월 24~25일 이틀간 오라동 업사이클전인 '또시 쓰멍 혼디호게' 나눔바자회를 오라동주민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에선 버려진 쓰레기로 재탄생한 제품들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라동은 '쓰레기 제로, 함께 해요', '쓰레기 분리배출은 나부터! 내가 먼저!', '환경 플로깅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과 실천으로 청정제주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문명숙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