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식중독이 발생했다하면 상대적으로 개인위생이나 시설 등이 낙후되고 취약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인식해왔다. 그렇지만 이제는 예전과는 달리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위생적인 주방설비 등 많이 개선되고 시민들의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 또한 많이 개선되면서 손씻기 등이 생활화됐지만 식중독은 수시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툭툭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예년에 비해 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작년과 같은 김밥 취급 이용으로 인해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살모넬라 식중독은 최근 5년(2017~21년, 잠정) 동안 총 110건 중 41건, 원인이 주로 달걀 또는 달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에 의한 발생이므로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의 경우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조리과정과 보관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또한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조리도구 등에서 다른 식품·식재료 또는 조리도구 등으로 식중독균이 전이되기 때문에 교차오염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식재료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