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80대 치매노인 경찰 총력 수색 '가족 품으로'

실종 80대 치매노인 경찰 총력 수색 '가족 품으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 총동원해 수색작전
기력 잃은 A 씨 풀숲서 발견… 건강 회복 중
  • 입력 : 2022. 06.30(목) 12:1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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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경찰관들이 지난 29일 실종신고 된 A 씨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동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새벽시간 집을 나선 80대 치매 노인이 14시간 만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3시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평길 입구 저수지 부근 풀숲에서 실종 신고된 A(81) 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이날 오전 1시쯤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했다.

함께 사는 가족들은 A 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4시52분쯤 경찰에 신고했으며,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주거지 주변 CCTV를 확인해 A 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드론과 특공대 수색견을 투입했으며, 같은 날 오후 3시5분쯤 한평길 입구 저수지 풀숲에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119 구급대를 통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A 씨는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은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안전하게 찾아주신 제주동부경찰서 경찰관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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