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악 거리퍼레이드... 여름 수놓을 금빛 선율

돌아온 관악 거리퍼레이드... 여름 수놓을 금빛 선율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3년만 정상화 기대감
여름시즌 관악축제 오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 입력 : 2022. 07.12(화) 16:1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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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스타호텔에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기자간담회 및 설명회가 열렸다. 오은지기자

[한라일보] 재확산 우려감 속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수지만, 한 여름 제주 섬을 금빛 선율로 수놓는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는 일상 회복과 함께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됐던 관악제 무대엔 많진 않지만 국외팀이 오르며, 관악·타악콩쿠르도 대면으로 진행된다. 중단됐던 8월 15일 문예회관에서부터 제주해변공연까지의 관악 시가페러이드도 3년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19개국 2600여명 참여... 코로나19 우려감 속 예상보다 저조

12일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2022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기자간담회 및 설명회에서 조직위원회는 "올해 관악축제의 여름 시즌에는 국내외 12개국 60팀 2500명(외국 4팀 160명), 관악콩쿠르에는 11개국 113명, 심사위원은 14개국 28명이 참여해, 총 19개국 2641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당초엔 올해 초 코로나 상황 완화로 국외 참가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 단체의 감염병에 대한 우려와 항공 유가 및 여행 비용 증가로 참가자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25개국·3800명이 참가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시즌제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의 올 여름시즌(8월 7~16일)은 개막공연과 마에스트로 콘서트 및 관악·타악콩쿠르, 청소년 및 동호인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지는 관악축제로 개최된다.

제주국제관악제 메인포스터. 포스터 그림은 김영란 수채화가의 작품으로, 제주의 평온한 바다 위에서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같이 소리를 내어 청중과 함께 그 울림이 전달돼 전세계인들과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전문성을 내세운 가을시즌(11월 17~22일)은 관악작곡콩쿠르 및 전문앙상블 공연이 주다. 특히 올해는 세계토속관악공연과 'Jazz in Jeju'가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 정상의 관악단 영국 코리밴드 첫 무대 눈길

세계 정상의 관악단인 정통 금관악기만으로 구성된 영국 코리밴드를 비롯 소리꾼 고영렬과 테너 존노 등이 출연하는 여름시즌 개막공연(8월 8일, 제주아트센터)은 기대를 모은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에 특별초청으로 제주를 찾는 코리밴드는 제주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공연을 갖는다. 1884년 창단한 코리밴드는 유럽식의 정통 금관악기만으로 구성된 영국식 브라스밴드의 독특함을 볼 수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실력좋은 관악밴드로 알려져 있다. 코리밴드는 9일 제주문예회관, 11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무대 등에도 올라 도민과 만난다.

영국 코리밴드.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이외에 벨기에의 유명한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모인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벨기에브라스앙상블과 청소년부터 청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단원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마림바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광복절인 8월 15일 시가퍼레이드에 이어 제주해변공연장에서 펼쳐질 경축음악회는 대규모 연합관악단과 연합합창단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제17회 관악·타악콩쿠르 다시 대면으로 진행

이와함께 올해 제17회 관악·타악콩쿠르(8월 9~16일)는 유포니움, 베이스 트롬본,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다시 대면으로 진행될 올해 콩쿠르에는 해외에선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스페인, 대만, 미국 등지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위는 1회 콩쿠르의 유포니움 1등 입상자인 아담 프레이 교수(노스조지아 대학 부교수), 4회 콩쿠르에서 입상한 성재창 충남대 교수(트럼펫) 등 세계 최고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콩쿠르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는 8월 1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마스터클래스(8월 11~14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와 마칭밴드 공연, 악기 전시·수리(8월 9~15일, 문예회관 로비)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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