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하의 현장시선] 공공조달 플랫폼 '서비스 이음장터'

[황광하의 현장시선] 공공조달 플랫폼 '서비스 이음장터'
  • 입력 : 2022. 08.05(금)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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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요즘 플랫폼이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쇼핑, 배달, 차량, 숙박 등 다양한 곳에서 플랫폼 산업이 발전하며 일상적인 용어로 자리잡았다. 지금 이 시대는 플랫폼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로 구분된다. 플랫폼이란 수많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여 각자가 얻고자 하는 가치를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을 말한다. 본래의 승강장이란 의미에서 확대돼 교통수단과 승객들이 모이는 공간이며,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고 다양한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산업전반으로 확대돼 각 분야에서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을 형성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다양하게 제안한다.

조달청은 지난 4월 1일 서비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공공 부문 서비스 상품전용 플랫폼 '서비스 이음장터'를 개통했다. 이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쌍방향 거래 플랫폼이자, 판매자의 상품 등록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원하는 상품을 등록해 거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서비스 수요자인 공공기관은 이음장터에 등록된 상품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서비스가 없는 경우 필요한 상품을 등록한 후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견적 요청, 구매까지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 공급자인 조달업체는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하는 절차 없이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등록해 판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상품거래를 위해서는 거래당사자인 공공기관과 조달업체가 가격, 납품조건 등에 대해 직접 협의해야 하며 모두 이음장터를 통해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이음장터에는 정보화, 인쇄, 위생·방역, 가전제품 임대 등 14개 분야, 137개 품명, 1040 조달업체의 2469개 서비스 상품이 등록돼 있다. 2200만원 이하 소액서비스에 대해 거래기능을 제공하며, 점진적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플랫폼 경제의 특징 중 하나는 거래자가 많을수록 효용이 증가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시장 진입이 용이해지며, 경쟁은 활발해진다. 마찬가지로 서비스 공공조달 플랫폼인 이음장터를 이용하는 기관과 업체가 많아질수록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가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게 돼 공공부문의 서비스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다.

공공조달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를 통해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기술력 있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 또 공공기관과 조달업체 모두 수의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달청 서비스 공공조달 플랫폼 서비스 이음장터(http://service.g2b.go.kr) 방문을 적극 권고한다. <황광하 제주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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