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생아 줄고 사망자 늘고… 자연감소 계속

제주 출생아 줄고 사망자 늘고… 자연감소 계속
통계청, 6월 인구동향·7월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
2분기 출생아 수 1년 전 보다 0.12% ↓사망자 1.2% ↑
작년 2분기부터 자연감소 이어져… 혼인 줄고 이혼 늘고
지난달 도내 순이동 인구는 작년 동기 대비 0.9% 늘어
  • 입력 : 2022. 08.24(수) 18:48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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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2분기 제주지역의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줄고 사망자 수가 늘면서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8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2% 줄었다.

6월만 놓고 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 보다 71명 감소한 24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20년 1.02명, 2021년 0.95명, 올해 1분기 1.02명, 2분기 0.87명이었다. 1명 미만의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1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늘었다. 6월만 놓고 보면 사망자 수는 1년 전 보다 35명 증가한 34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2분기 인구는 345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현상은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제주의 6월 혼인 건수는 줄고 이혼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혼인 건수는 2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2% 감소한 반면 이혼 건수는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증가했다.

상반기로 놓고 보면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는 모두 증가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13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 늘었다. 이혼 건수는 7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날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도 내놨다. 지난 7월 도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9% 늘었다. 전입인구는 6505명, 전출인구는 5972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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