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제주 산남북 기온 '역전'

태풍으로 제주 산남북 기온 '역전'
서귀포 '푄 현상'으로 34.8℃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
  • 입력 : 2022. 09.19(월) 16:4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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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불면서 제주 산남·북 기온이 역전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북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360㎞로 여전히 강도 '중'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은 일본 혼슈를 관통한 뒤 20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북서풍이 불면서 산남·북의 기온이 역전됐다. 습한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푄 현상'은 통상 제주 북부지역에 집중됐는데, 이번에는 북서풍으로 인해 남부에 푄 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실제 이날 서귀포의 낮 최고기온이 34.8℃로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을 경신한 반면 제주는 27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끝나겠다. 20일 아침 최고기온은 19~21℃, 낮 최고기온은 24~25℃로 19일과 비교해 4~10℃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역시 아침 최고기온 18~19℃, 낮 최고기온 23~24℃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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