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위축

제주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위축
9월 94.0으로 전월보다 8.8p 떨어져 25개월만 최저
전국에서 하락폭 최대… 주택 소비심리지수도 ↓
  • 입력 : 2022. 10.18(화) 16:2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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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제주지역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2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할만큼 위축되는 분위기다.

18일 국토연구원의 '9월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자 심리조사'(9월 20~10월 7일)에 따르면 도내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94.0로 전월 대비 8.8포인트(p)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는 1.4p 하락(89.4→88.0)했는데 제주는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제주는 지난 6월 이후 넉달 연속 하락세로,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8월(95.9) 이후 25개월만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152개 지자체에서 추출한 표본 거주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수는 하강국면(95 미만), 보합국면(95~115 미만), 상승국면(115 이상)으로 분류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제주는 주택 관련 지수도 전월보다 떨어져 전국에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4.7로 전월 대비 9.8p 떨어졌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9p 떨어진 94.1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상황이 비슷해 전월보다 4.77p 떨어진 95.3으로 조사됐다. 주택 관련 세 소비심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모두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9월 도내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7.6으로 전월에 견줘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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