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빠른 고령화로 2050년 제주지역의 가구주 중위연령이 60세 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10가구 중 4가구는 혼자사는 1인가구가 되고, 전체 가구의 절반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장래가구추계(시도편)-2020∼2050년'을 20일 발표했다.
제주는 2050년 제주 총 가구수가 32만7000가구로, 2020년(26만가구)보다 25.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2043년 정점(33만4000가구)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020년 평균 2.42명이던 도내 가구원 수는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1.98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2명 아래로 떨어지는 시점은 2046년(1.99명)이다.
1인가구는 2020년 8만가구에서 2050년에는 12만8000가구로 61.1% 증가하면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7%에서 39.3%로 높아진다. 이어 2인가구(34.5%), 3인가구(16.7%), 4인가구(6.7%), 5인이상(2.7%)가 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20년 52.3세에서 2050년에는 63.6세로 올라간다. 2020년 40~59세 가구주 비중이 전체의 4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세 이상(31.6%), 39세 이하(21.1%)순이었는데, 2050년에는 60세 이상 가구주가 56.7%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반면 39세 이하는 11.3%, 40~59세 가구주는 32.0%로 줄어든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1.3%에서 2030년 30.1%, 2040년 40.0%, 2050년에는 47.4%로 2020년 대비 갑절 이상 증가하며 전체가구의 절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 가구주 비중도 점차 늘어나 2050년에는 41.9%로 2020년(33.2%) 대비 8.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