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기본경비 20% 인상… 교육복지비 222억 ↑

제주 학교 기본경비 20% 인상… 교육복지비 222억 ↑
도교육청 내년 본예산 전년보다 2284억 증가 1조5935억
학력 향상·미래교육 강화·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 중점
읍면 방과후 무상 지원 등 126억, 독서·문화예술교육 151억
김 교육감 "한 푼의 예산도 낭비 않고 아이들 미래에 투자"
  • 입력 : 2022. 11.09(수) 15:2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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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광수 교육감이 2023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내년 제주지역 학교운영 기본경비가 20% 수준으로 인상된다. 급식비 지원·돌봄교실 운영 등 교육복지비는 올해보다 222억원 늘어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2023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본예산은 2022년 1조3651억원보다 2284억원이 증가한 1조5935억원 규모다. 경제여건 개선에 따른 세수 증가로 세입예산이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2023년을 '학력 향상·미래교육 강화의 해'로 정하고 본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학력 향상과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1876억),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549억),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981억),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1247억), 제주형 교육자치 확대(979억)에 중점을 뒀다. 과목별로는 인건비 7984억, 기본운영비 1366억, 사업비 6432억(교육복지비 1341억, 교육사업비 3252억, 시설사업비 1839억) 등이다. 2022년 본예산과 비교해 인건비 640억, 기본운영비 209억, 사업비 1387억(교육복지비 222억, 교육사업비 921억, 시설사업비 244억)이 각각 늘었다.

이 중에서 학교운영비 기본경비는 862억으로 올해보다 평균 20%를 늘려 일선 학교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인다. 교육복지비는 읍면 방과후학교 수강료 무상 지원·강사료 인상 등 126억, 급식비 84억,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 연장 시범학교 등 돌봄교실 66억, 교통비 등 기타교육복지 259억을 예산안에 편성했다. 기초학력지원센터·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기초학력 선도학교 초·중 24교 운영, 학습지원튜터 초·중·고 30명 등 기초학력향상지원 예산은 85억이 잡혔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14개교 시설사업비 114억, 고교학점제 운영과 교실수업환경 개선비 104억도 올라있다. 또한 40개 학교도서관 공간 재구조화·환경개선 지원 등 독서·문화예술교육에 151억을 쓸 예정이고, 수학여행 1인당 지원금 40만원 등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에 94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내년 예산안 편성에 맞춘 기자회견에서 "새해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교육행정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교육의 기본인 건강하고 안전하며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광수 교육감은 "편성된 예산은 우리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며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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