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리 해녀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일주일간 제주 마을에 머무르며 진짜 제주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도외 거주자 중 제주살이를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주 한주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에서 살아보기를 꿈꿨거나 색다른 제주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을에 머물며 일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내 읍·면 마을에서의 거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살이 능력고사 프로젝트를 기획한 도내 스타트업 '랄라고고'와 함께 마련했다.
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170여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사연 공모를 통해 총 11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여행 통합브랜드'카름스테이' 마을인 세화리의 세화 밖거리에 머무르면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을살이 정보를 주민들로부터 제공받아 미션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션은 동네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 바꾸기, 오일장에서 장보기, 해녀 잠수복집 등 오래된 가게의 간판을 찍고 주민 인터뷰 진행하기, 이웃주민과 식사하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다랑쉬오름으로 소풍 가기, 해녀 삼춘 물마중 가기, 이주 청년과의 티타임, 지역농가 일손돕기 등 행사도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한주살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마을에 애정을 갖고 지역주민과 유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나아가 마을과 교류하는 관계인구가 증가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카름스테이 모델이 체류형 마을관광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