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4·3의 기억, 5년의 기록 공유

제주여성 4·3의 기억, 5년의 기록 공유
제주여민회 22일 포럼... 구출채록 결과 등 발표
  • 입력 : 2022. 12.19(월) 16:2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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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여민회가 이달 22일 제주 4·3을 겪은 여성들에 대한 여성주의 구술 채록 결과물을 공유하는 포럼 '2022 제주여성, 4·3의 기억'을 개최한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 구술 채록 작업을 해온 제주여민회의 '4·3과여성위원회'가 마련한 자리다.

제주여민회는 구술 채록을 통해 언제나 객체로, 희생자의 위치로만 한정됐던 여성들의 이야기, 아직 기록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기록했다.

이번 포럼은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여성주의 구술 채록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또 4·3과여성위원회가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작업해온 구술채록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준비돼 있다.

4·3과여성위원회는 마을을 중심으로 구술 채록해 마을이 겪은 4·3까지 들여다보는 '마을팀', 세 어르신을 여러번 구술 채록해 삶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하는 '삼삶팀', 생존자 어르신과 그의 자녀, 손자 등 4·3 직후 세대까지 구술 채록해 4·3이 한 가정에 흘러갔던 모습을 다루는 '직후팀'으로 나뉘어 구술 채록을 진행해왔다.

이번 포럼에선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진행한 총 134회, 어르신 76분의 구술채록을 쌓아온 세 팀의 팀장(김오순 삼삶팀 팀장, 김영순 마을팀 팀장, 강은미 직후팀 전 팀장)이 전하는 5년 간의 여성주의 구술채록 활동에 대한 소회를 들을 수 있다.

이어 여성주의 구술채록의 의의와 제주4·3 여성 연구의 향후 방향성을 제언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이날 포럼은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제주시소통협력센터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참여 신청은 다음 링크(www.bit.ly/제주43여성구술포럼) 혹은 전화(064-756-7261)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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