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지난해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제주의 인구 만명당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4141개로, 1년 전(2020년)보다 10.8%(404개) 증가했다. 제주는 세종(1914개)에 이어 가맹점 수가 두번째로 적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6만8542개)였고 서울(4만5620개), 경남(1만7722개), 부산(1만6524개), 인천(1만4645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의 가맹점 수를 추계인구 67만명으로 나누면 제주의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61.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57.5개), 울산(54.7개) 등 순이었다.
이들 가맹점의 종사자 수는 1만3138명으로, 매출액은 1조3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1년 전보다 각각 3.3%(422명), 15%(17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1년 전보다 10.6%(2만500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4만9098개·18.9%), 한식업(4만548개·15.6%), 치킨전문점(2만8594개·11.1%)이 전체 가맹점의 45.5%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중식·일식 등 외국식(3200개·38.0%), 김밥·간이음식(3000개·19.2%), 안경·렌즈(600개·17.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증가했고 생맥주·기타주점(-300개·-2.6%)은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10조5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24조1000억원·28.4%), 한식업(11조1000억원·13.1%), 치킨전문점(6조6000억원·7.8%)이 전체 매출액의 49.3%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김밥·간이음식(1조3000억원·41.2%), 외국식(1조1000억원·38.3%), 한식(2조2000억원·24.2%)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가정용 세탁업(-550억원·-12.9%)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