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제주 아파트값 하락폭 줄었다… 거래 뚝

새해 제주 아파트값 하락폭 줄었다… 거래 뚝
도내 매매가 지난해 12월 하락폭 커지다 3주째 하락폭 축소
부동산 업계 "부동산 규제 완화·금리인상 기조 유지 관망세"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세 지속... 전세 거래도 하락세 전환
  • 입력 : 2023. 01.08(일) 17:42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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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새해 첫주 제주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 인상 기조 유지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3주째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1월 첫째주(2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65% 내려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제주 역시 0.24% 내려 지난주(-0.2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제주는 지난해 12월 첫째주(-0.39%)부터 하락폭이 커지면서 12월 둘째주(-0.47%)까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2년 9월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이어졌지만 12월 셋째주(-0.38%)부터 12월 넷째주(-0.28%), 올해 1월 첫째주(-0.24%)까지 3주째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제주는 강원(-0.17%)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하락폭이 낮았고,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1.31%)이다.

도내 아파트 전세 가격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내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9% 내려 지난주(-0.2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12월 첫째주(-0.21%)부터 12월 둘째주(-0.24%), 12월 셋째주(-0.29%)까지 하락폭이 확대됐다가 12월 넷째주(-0.22)부터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연초 영향으로 매수·전세 문의가 한산한 상황인 점 등으로 하락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전세 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의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40건) 대비 56.3% 줄었다.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가격은 ㎡당 402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00만원) 대비 0.4% 증가했다.

11월 도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3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45건) 대비 46.9%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세 평균 보증금은 ㎡당 333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6만원) 대비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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