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 증감이 더 컸다. 휘발유차도 증가한 반면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줄어들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68만9924대로 전년보다 4.8%(3만1330대) 증가했으며, 인구 1명당 1.02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 등록대수는 9만2439대이다.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58만2331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물차(8만7854대), 승합차(1만7763대), 특수차(1976대) 순이다.
연료별로 보면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가 전년보다 37.9%(2만78대) 증가했으며 도내 전체 자동차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1만5977대이던 친환경차는 2018년 2만4529대, 2019년 3만436대, 2020년 3만8869대, 2021년 5만2975대, 지난해 7만3053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3만2976대로 전년보다 28.9%(7405대) 늘었다. 제주는 경기, 서울에 이어 전기차 등록 대수가 많은 지역이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7년 9206대에서 2018년 1만5549대, 2019년 1만8178대, 2020년 2만1285대, 2021년 2만5571대, 지난해 3만2976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도 4만66대로 전년보다 46.2%(1만2665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2017년 6771대에서 2018년 8980대, 2019년 1만2257대, 2020년 1만7584대, 2021년 2만7401대, 지난해 4만66대로 집계됐다. 수소차는 2021년 3대에서 지난해 11대로 늘었다.
휘발유차도 31만4963대로 전년보다 7.7%(2만2616대) 증가했다. 반면 경유차는 24만5624대로 전년보다 2.9%(7210대), LPG차는 5만5356대로 전년보다7.1%(4211대)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