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최근 3년 사이 가장 증감이 큰 업종은 인터넷 쇼핑몰 등 통신판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스크린골프장이나 헬스클럽, 펜션·게스트하우스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났고 포화 상태인 커피전문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도내 자영업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접·밀폐·밀집) 업종으로 지목돼 어려움이 커진 간이주점, 호프전문점, PC방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제주도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5만5646개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2월보다 1만1346개(25.6%) 늘었다.
업종별로는 한식전문점이 988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판매업(4895개), 펜션·게스트하우스(4269개), 부동산중개업(2305개), 커피전문점(2076개), 옷가게(1739개), 실내장식가게(1719개), 미용실(1562개), 편의점(1316개), 과일가게(1115개) 등 순이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통신판매업 사업자가 2053개에서 4895개로 138.4%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실내스크린골프장 81.3%(91개→165개), 헬스클럽 78.7%(108개→193개), 펜션·게스트하우스 71.2%(2493개→4269개), 커피전문점 70.5%(1217개→2076개), 패스트푸드 29.5%(632개→819개) , 편의점 15.4%(1140개→1316개) , 한식전문점 13.1%(8736개→9884개), 화장품가게 10.7%(685개→758개)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선술집 등 간이주점 사업자는 3년 사이 174개에서 150개로 13.7% 줄어들었다. 이어 호프전문점은 11.6%(644개→569개), PC방은 10.7%(168개→152개), 구내식당은 9.8%(163개→147개), 여관·모텔업 7.6%(421개→389개)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병원과 애완용품점도 늘었다. 동물병원은 73개에서 90개로 23.2% 늘어났고, 애완용품점은 96개에서 159개로 65.6%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