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찾은 오영훈 "지역경제발전 3대사업 정상화 시급"

서귀포 찾은 오영훈 "지역경제발전 3대사업 정상화 시급"
헬스케어타운·예래휴양단지·탐라대 문제 해결 급선
송악산 사유지 매입 알뜨르·평화대공원 벨트화 구상
  • 입력 : 2023. 02.15(수) 17:4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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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5일 서귀포시청 1청사 너른마당에서 열린 '민생활력·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서귀포시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민선 8기 서귀포시 첫 연두방문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수년간 정체된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옛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 지사는 15일 서귀포시청 1청사 너른마당에서 열린 '민생활력·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서귀포시민과의 대화'에서 "서귀포 경제 문제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지사는 "서귀포 핵심 부지는 헬스케어타운, 옛 탐라대 부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등 3곳이 될 것 같다"며 "어떻게 살려내느냐에 따라 서귀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15일) 법원에서 녹지그룹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앞으로 대법원까지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켜볼 문제지만 헬스케어타운 정상화에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며 "다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제주도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료시설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밟고 있고, 오는 3월 중 의료시설 개설 허가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 지사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토지 보상 문제에 대해 "JDC의 사업으로 일정 정도 토지주와의 협의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토지 협상 등의 문제가 지연된다면 도 입장에서 다시 생각하겠다"고 했다. 해당 토지에 대한 보상액은 현재 법원에서 검토 중으로 이르면 오는 5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보상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오 지사는 옛 탐라대 부지 활용과 관련 "탐라대 부지는 교육용지로 묶여있는 상황에서는 발전이 없다고 판단해 영어교육도시를 유치하거나, 용도를 변경해 신성장산업 R&D 센터 전진기지로 만드는 등 해당 부지가 R&D 센터 핵심, 서귀포 경제를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오 지사는 송악산 일대 사유지 매입을 결정하면서 알뜨르비행장의 평화대공원 조성과 연계한 벨트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한 관련법 2개가 국회에서 상반기에 통과되면 정부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송악산 부지 매입과 알뜨르비행장 무상사용을 연계해 진행돼야 하고, 변화된 상황과 '파이'가 더 커졌기 때문에 좀 더 담대한 구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 요구했지만 (국토부) 장관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70만 도민의 도지사인데 밀실에서 보완 협의를 한다는데 자존심이 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옛 탐라대 부지 활용과 관련 "미래 가치 매우 높은 지역에 경찰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 탐라대 부지 가치가 450억원 상당이라고 감안하더라도 제주지방경찰청사 부지와 맞교환을 하는 것은 접근이 잘못된 것"라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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