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부가 제한했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다시 이뤄지면서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항공편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주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 일원화 조치에 대한 해제 여부가 결정되면 다음달부터 제주~중국 직항 노선 운항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항공사들은 준비에 나서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도착 공항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면서 중국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이같은 여파로 제주에서는 주1회 운항하던 제주~중국 시안 직항 노선 운항이 지난달 5일부터 잠정 중단됐고, 당초 예정됐던 홍콩익스프레스의 제주~홍콩 직항 노선 운항 계획도 취소됐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이달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고, 중국도 이달 18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양국 간 비자 갈등이 일단락된 모습이다. 다만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이 다음달부터 주100회까지 단계적으로 증편될 전망이지만, 중국이 자국민 단체여행이 가능한 국가군(현재 20개국)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은 상태다.
정부가 이달 28일까지 예정된 입국 전·후 검사를 비롯해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 조치에 대해 이번주 종료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제주와 중국 직항 노선 운항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직항 노선 운항을 준비하는 항공사들은 이번주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 일원화 조치 해제 여부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대비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중단됐던 제주~중국 시안 직항 노선 운항이 다음달 9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현재 좌석 예약을 받고 있다. 홍콩 익스프레스도 다음달 26일부터 주2회 제주~홍콩 노선 복항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