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여성의 날 제주 교육공무직 노조 "여성 노동가치 인정을"

3·8 여성의 날 제주 교육공무직 노조 "여성 노동가치 인정을"
8일 기자회견서 "조리·청소·돌봄 등 헐값에 학교 빈 곳 채워"
  • 입력 : 2023. 03.08(수) 13:28  수정 : 2023. 03. 08(수) 13:3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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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오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이하 제주지부)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낙후된 성인지 감수성으로 사회적 성별 임금 격차를 촉발하고 있다"며 정당한 노동 가치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제주지부는 "조리, 청소, 돌봄 노동 등 우리가 수행하는 많은 일들은 '여자들의 일'이라고 일컬어지던 노동인 동시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치 없는 일'이라고 낙인을 겹쳐 찍어왔던 노동"이라며 "고된 노동 강도와 저임금에 퇴직자가 속출하고 신규 채용은 빈자리조차 채우지 못해 노동 강도가 상승하는 악순환의 현장은 정당한 노동 가치 인정 없이 헐값에 학교의 빈 곳을 채워왔던 한계가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제주지부는 "신학기 총파업은 비단 임금교섭의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성 노동자들에게 대한 차별을 깨뜨리는 파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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