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양식수협 조합장들, 제주서 "안전한 수산물 공급" 약속

전국 양식수협 조합장들, 제주서 "안전한 수산물 공급" 약속
일본 원전수 방류 임박에 수산물 소비 위축
제주서 협의회 열어 대국민 약속 실천 선포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 등 정부에 요청
  • 입력 : 2023. 07.05(수) 17:11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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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어류양식수협 회의실에서 전국의 양식수협 조합장들이 청정 양식수산물 공급을 위한 대국민 약속 실천을 선포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류 방류가 임박하면서 수산물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양식수협 조합장들이 제주에서 안전한 수산물 공급 실천을 다짐했다.

수협중앙회는 5일 오후 제주어류양식수협 회의실에서 '양식수협 조합장 협의회'를 열어 청정 양식수산물 공급을 위한 대국민 약속 실천 선포식을 진행했다. 양식수협 조합장 협의회는 제주어류양식수협을 비롯해 민물장어양식수협,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굴수하식수협, 멍게수하식수협으로 구성된 전국 협의체다.

이날 협의회는 선포식에서 최근 일본의 원전수 방류 이슈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 양식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고의 양식기술과 최적의 사육환경을 바탕으로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양식수산물을 공급하는 한편 양식수산물에 대한 거짓 정보에 단호하게 대처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의회는 해양수산부의 주요 양식정책 방향과 수협중앙회 어업양식지원부의 중점 추진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비롯해 농사용 전기료 인상 개선책 마련, 양식업 비과세 확대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이와함께 협의회는 가두리 양식업 폐업시 폐업지원금 지원, 수입수산물 검역 강화 및 원산지 표시단속 강화,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 양식수산물 전략 품목 육성을 위한 수산물 처리시설 위생개선 사업 확대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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