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오늘도 무더위·열대야.. 9일 태풍 직접 영향

제주지방 오늘도 무더위·열대야.. 9일 태풍 직접 영향
지난 밤 전역 열대야 발생.. 올해 발생 일수 30일째
내일까지 곳곳 소나기.. 9일부터 육-해상 모두 강풍
  • 입력 : 2023. 08.07(월) 08:49  수정 : 2023. 08. 08(화) 06:3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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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이 연일 폭염으로 펄펄 끓는 가운데 지난 5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물놀이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한여름을 즐기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입추(8일)를 하루 앞둔 제주지방은 여전히 폭염과 열대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밤에도 최저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 발생 지점의 최저기온은 제주 28.6℃, 서귀포 28.2℃ 등이며 제주 지점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30일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도 서귀포와 성산 20일,, 고산 17일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낮에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일체감온도가 35℃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소나기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가 이어겠다.

제주 해안지역에는 폭염경보, 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이며 7일과 8일 낮 최고기온은 33~34℃까지 오르겠다. 7~8일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5~40㎜정도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부터 육상과 해상에서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당분간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 강풍으로 물결이 최대 5m 이상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육상은 10일부터 '카눈'의 강풍반경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너울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거나 중문해수욕장에선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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