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팔레트 간지 제조업체 선정 특혜 의혹"

"제주삼다수 팔레트 간지 제조업체 선정 특혜 의혹"
제주자치도의회 13일 오영훈 지사 대상 사흘째 도정 질문
현지홍 의원 "특정업체 염두해 둔 제한 입찰 공고 등 문제"
  • 입력 : 2023. 09.13(수) 13:12  수정 : 2023. 09. 14(목) 15:0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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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하는 현지홍 제주자치도의원.

[한라일보]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삼다수 유통과정에서 이용하는 팔레트 간지에 대한 제조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의원(비례대표)은 13일 열린 제4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많은 양의 삼다수를 팔레트에 적재할 때 삼다수 묶음과 묶음 사이에 덧대는 간지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특혜가 있다는 의문이 든다"며 감사 의뢰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의원은 "팔레트 간지는 펄프를 원료로 하는 수입지가 있고 재활용 폐지 등을 활용한 국내산 원지가 있는데 원가 측면에서 폐지를 재활용한 국내산 원지가 저렴하고 자원순환 측면에서 더 적합하다"면서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갑자기 입찰공고에서 수입지로 제한했고 특정업체만 계속적으로 선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현 의원은 "제주개발공사는 또 간지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제주도 업체를 배제하고 특정 지역으로 한정하는 등 의심스러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공개입찰은 경쟁을 통해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는데 입찰과정에서 새로운 조건을 내걸면서 입찰 참여 업체를 줄여주는 특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감사 청구 또는 더 나아가 수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현 의원의 지적을 점검하겠고 감사위원장이 면밀히 보고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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