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반짝 반등했던 제주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제주수출은 1304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3372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29.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068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수출액은 182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2% 증가하며 15개월 만에 증가세 로 돌아섰다.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이 홍콩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8월 반도체 수출은 802만여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홍콩·대만·태국·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베트남·오스트리아로의 수출은 줄었다.
농림수산물은 420만여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 하지만 수산가공품은 194.0%, 농산가공품은 225.7% 각각 증가하며 원물 수출의 빈틈을 메꿨다.
8월 수산물의 수출은 287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감소했다. 넙치·기타어류·기타수산가공품의 수출은 늘었지만 조개·기타수산물의 수출은 줄었다.
농산물의 수출은 125만여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비해 26.4% 감소했다. 음료·종자류·사탕과자류 등이 증가한 반면 주류는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홍콩이 562만여 달러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176만 달러), 대만(139만 달러), 미국(136만 달러), 일본(122만 달러), 중국(46만 달러), 오스트리아(24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 수출액은 집적회로 반도체(802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넙치(221만 달러), 생수·과일주스 등 음료(56만 달러), 종자류(34만 달러), 화장품(28만 달러), 기타어류(18만 달러), 조개(18만 달러), 주류(13만 달러), 기타수산가공품(9만 달러), 의약품(8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8월 품목별 수입액은 화장품(584만 달러), 주류(331만 달러), 사료(289만 달러), 박류(246만 달러), 화물자동차(236만 달러) 등 순이다. 수입이 많은 국가는 중국(591만 달러), 미국(477만 달러), 프랑스(362만 달러), 영국(318만 달러), 브라질(238만 달러)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