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반도체 수출 강세에 힘입어 9월 중 제주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 수입은 큰 폭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도 줄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19일 발표한 '9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제주수출은 151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9% 증가했다. 9월 중 수입은 31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1% 감소했다. 같은 달 무역수지는 1672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 중 반도체 수출은 947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홍콩을 비롯해 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농림수산물은 416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6% 줄었다. 이 가운데 수산물은 넙치·기타어류·조개 등 주요 품목의 수춮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건조수산물의 수출이 신규로 이뤄지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농산물은 차류의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주류·종자류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화장품·의약품 등 정밀화학제품 수출은 68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4.1% 증가했다.
9월 중 수출이 많은 국가는 홍콩(662만여 달러), 대만(207만여 달러), 베트남(155만여 달러), 미국(155만여 달러), 일본(26만여 달러) 등 순이다.
9월 중 수입은 3189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요 수입품목은 원동기(·화장품·주류·항공기 부품·집적회로 반도체 등이다. 미국·영국·중국·프랑스·대만 등으로부터 수입이 이뤄졌다.
9월 중 무역수지는 1672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068만 달러에 비해 396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