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1월에도 노지온주 가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과일관측'에 따르면 11월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노지온주 가격은 5㎏들이 한 상자당 9000~1만1000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9600원/5㎏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11월 노지온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감귤 가격 상승과 대체 과일 공급 부족 등 여파로 조기에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12월 이후에는 조기출하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지온주 출하량이 늘지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품질이 좋은데다 대체 과일의 가격이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확기에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당도가 높고, 돌풍·태풍 피해가 없어 외형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다만 열과 피해로 인한 착과량 감소로 대과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대체과일 중 하나인 사과의 경우 생육 부진으로 공급물량이 줄면서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로 가격이 뛰었다. 배 또한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에 비해 40~50%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 10월 서울 가락시장에서 노지온주는 5㎏ 한 상자당 1만3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200원/5㎏에 비해 12%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입량이 늘었지만 대체 과일의 가격이 오르며 전년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2023년산 노지온주 생산량은 저년에 비해 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산 노지온주 생산량은 43만1000t으로, 지난해 42만9000t에 비해 1%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하지만 평년 47만3900t에 비해서는 9% 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