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매일 생활쓰레기 900t씩 쏟아진다

제주시지역 매일 생활쓰레기 900t씩 쏟아진다
코로나19 발생 2020년 정점… 최근 2년간 줄다 올해 늘어
시 "재활용품 절반 수준 매년 배출량 늘며 분리수거 생활화"
  • 입력 : 2023. 11.22(수) 17:50  수정 : 2023. 11. 26(일) 08:5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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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지역에서 하룻동안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량이 재활용품을 포함해 평균 900t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총 배출량은 33만t에 이른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는 1일 평균 894.8t(가정 798.5, 사업장 96.3)으로 지난해 831.1t(가정 750.9, 사업장 80.2)에 견줘 63.7t(7.7%) 늘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950.2t에 이어 2021년(891.7t)과 지난해까지 2년간 감소하다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제주시민 1인당 하루에 버린 생활쓰레기의 양은 1.83㎏으로 한국폐기물협회의 2021년 자료상에 나타난 1.87㎏(제주 전국 1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에 포함되지 않는 관광객과 외국인 등이 빠져있다고는 하지만 1인당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전국(평균 1.16㎏)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적은 부산 0.87㎏에 견줘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인당 가정폐기물도 제주는 1.62㎏으로 부산 0.64㎏, 전국평균 0.87㎏에 비해 월등히 많다.

다만 생활쓰레기에 포함되는 재활용품 1일 배출량이 464.6t으로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391.2t, 2019년 366.5t, 2020년 451.7t, 2021년 449.2t, 2022년 401.1t으로 최근 5년간의 수치들보다 많은 실정이다.

시는 하루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소각(274.9t, 30.7%) ▷매립(22.6t, 2.6%) ▷음식물(132.7t, 14.8%) ▷재활용품(464.6t, 51.9%) 등으로 분리해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의 특성상 제주의 도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다른 지역들보다 월등히 많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배출한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재활용되면서 시민들의 분리수거에 대한 생활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첫 도입 후 현재 운영 중인 제주시지역 내 재활용도움센터는 올해 10월말 기준 77개소(읍·면 35, 동지역 42)이며, 클린하우스는 1408곳으로 5년 전인 2018년 1838곳에 비해 430곳(23.4%) 줄었다.

#생활쓰레기 #1인당 배출량 #재활용도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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