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2023년 9월 제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확인됐다. 같은 달 전국 평균 가계부채 연체율 0.35%에 비해 갑절 가까이 높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전북(1.14%)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주요 시도별로는 ▷서울 0.34% ▷부산 0.41% ▷대구 0.3% ▷인천 0.21% ▷광주 0.62% ▷대전 0.27% ▷울산 0.18% ▷경기 0.28% ▷강원 0.17% ▷충북 0.16% ▷충남 0.18% ▷전북 0.1.14% ▷전남 0.21% ▷경북 0.2% ▷경남 0.3%이다.
제주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은 지난 2022년 9월 0.37%, 올해 1월 0.49%, 5월 0.65%, 6월 0.52%, 7월 0.57%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8월 들어 0.73%로 치솟았다. 9월엔 0.67%로 다소 하락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023년 9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같은 달 말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총 16조523억원이다. 도민 1인당 2375만여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조6178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점차 증가폭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제외한 신용대출 및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위험 수준이다. 9월말 현재 제주지역 연체율은 0.23%로, 전국 평균(0.24%)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서울(0.28%) ▷부산(0.26%) ▷경기(0.25%) ▷광주(0.24%)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다. 시·도별로는 ▷대구(0.22%) ▷인천(0.19%) ▷대전(0.2%) ▷울산(0.13%) ▷강원(0.09%) ▷충북(0.09%) ▷충남(0.13%) ▷전북(0.12%) ▷전남(0.13%) ▷경북(0.11%) ▷경남(0.17%) ▷세종(0.09%) 이다.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조금씩 상승하다 지난 6월 0.26%를 정점으로 7월 0.25%, 8월 0.24%, 9월 0.23%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