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노지감귤 수출작업. 한라일보DB
[한라일보] 2023년산 노지감귤 수출사업이 탄력을 더하고 있다.
18일 농협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말까지 수출 완료된 2023년산 노지감귤은 총 2481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23t에 비해 44%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2023년산 노지감귤 주요 수출국으로는 러시아·미국·캐나다·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 꼽힌다.
러시아로의 수출은 지난 10월말 시작, 11월말 현재까지 모두 1289t이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7% 증가했다. 미국은 11월말 기준 228t으로, 전년 동기 비 6.5% 늘었다. 캐나다로의 수출은 11월말 기준 422t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9% 증가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은 82~113% 증가하는 등 탄력을 더하고 있다.
2023년산 노지감귤 수출은 10월부터 시작됐다. 제주감귤농협은 지난 10월 26~27일 캐나다 수출을 위한 감귤 선과작업 후 부산항으로 이송했다. 이틀간 선과된 물량은 총 53t이다. 이들은 부산항에서 선박에 실려 캐나다로 수출됐다.
2023년산 노지감귤 수출 물량은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과 피해 등으로 감귤 생산량이 줄었을뿐만 아니라 내수가격 호조로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적잖기 때문이다. 제주농협 등은 당초 4000t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3000t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감귤 수출은 지난 2019년 2304t에 이어 2020년 5996t, 2021년 6637t 등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 왔다. 하지만 2022년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수출길이 막히는 바람에 그 해 수출물량은 3260t으로 줄었다. 특히 제주감귤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로의 수출은 2021년 5460t에서 2022년 1760t으로 급감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적잖아 올해 2023년산 노지감귤 수출은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마려 "하지만 수출시장 유지 등을 위해 제주감귤 수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잇다"고 말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