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법원경매 건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일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주지방법원 법원경매 건수는 456건으로, 전국 1만7008건의 2.6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제주지방법원 경매 매각가율은 60.8%로, 전국 평균 68%보다 낮다. 매각율은 25.6%로 전국평균보다 조금 높다
전국 주요지방법원 매각가율은 ▷서울중앙지방법원 73% ▷서울동부지방법원 97.3% ▷서울서부지방법원 82.8% ▷서울남부지방법원 73.9% ▷서울북부지방법원 77.8% ▷인천지방법원 69.9% ▷춘천지방법원 65.3% ▷대전지방법원 67% ▷대구지방법원 65.8% ▷부산지방법원 59.9% ▷광주지방법원 83% 등이다.
제주지방법원 경매건수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월 제주지방법원 경매건수는 151건으로, 전국 12487건의 1.21% 수준이었다. 하지만 5월 318건, 6월 257건, 7월 305건, 8월359건, 9월 407건, 10월 374건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11월 들어선 456건으로 크게 늘었다.
11월 전국 경매건수는 1만7008건으로, 전 달에 비해 7.7%(1219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0년 14만9681건에서 2021년 12만4353건, 2022년 11만7024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올들어 11월말까지 14만5211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11월말 기준 제주지방법원 경매건수는 3327건으로, 한 달 평균 303건 수준이다. 지난 2022년 한햇동안의 2890건(한달 평균 240.8건)을 훌쩍 넘어섰다. 2021년 3186건(한달 평균 265.5건), 2020년 3469건(한달 평균 289.1건)으로 감소 추세였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경매건수가 큰 폭으로 중가한 것은 실물경기 둔화, 부동산시장 위축과 함께 고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