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집값이 2년째 하락세다. 전셋값도 지난해 하락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1%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도내 주택 매매가격이 2.28% 하락했다. 이는 2022년(-0.20%)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하락 폭은 확대됐다.
도내 주택 매매가격은 2022년 8월 0.01% 하락한 이후 1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4.55%, 연립주택은 1.90%, 단독주택은 0.55% 각각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됐다"며 "제주의 경우는 제주시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도내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05%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도내 주택 전세가격이 2.19% 떨어졌다. 이는 2022년 상승률(0.04%)에서 하락 전환된 것이다.
도내 주택 전세가격은 2022년 9월(-0.01%) 이후 18개월째 하락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은 4.49%, 연립주택은 1.54%, 단독주택은 0.68% 각각 내렸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0.10%, 지난해 3.56% 각각 내렸다. 전세가격은 지난달 0.12% 상승한 반면 지난해 5.0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