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에 한라산 전면 통제… 바닷길도 차질

기상 악화에 한라산 전면 통제… 바닷길도 차질
어리목 등 한라산 등반 코스 모두 통제
1100도로에선 대·소형 차량 통행 금지
제주 기점 여객선 운항도 줄줄이 '결항'
하늘길 정상…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을"
  • 입력 : 2024. 01.22(월) 11:13  수정 : 2024. 01. 22(월) 15:5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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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제주.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오늘(22일)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등반 코스가 모두 통제되고 있다. 일부 산간 도로도 쌓인 눈으로 인해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한라산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어리목을 비롯해 영실, 성판악, 어승생악, 돈내코 등 7개 탐방 코스의 출입이 모두 금지됐다. 제주 산지에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적게는 10~20cm, 많게는 30cm 이상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이 기간 통제 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간 도로도 일부 가로막혔다. 이 시각 기준 어승생삼거리에서 옛 탐라대학교 사거리까지 1100도로 구간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대형,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됐다. 나머지 도로에선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눈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차량 운행 전에 교통 통제 상황을 확인하는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제주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퀸스타2호 등 선박 6척 중에 5척이 기상 악화로 인해 일찌감치 결항을 결정했다. 진도, 우수영 등에서 제주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여객선 5척도 같은 이유로 운항을 취소했다.

제주 하늘길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변수는 있다. 이날 밤부터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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