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 열렸지만… 항공기 운항 차질

제주공항 활주로 열렸지만… 항공기 운항 차질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국내·국제선 97편 결항
제주 바닷길 오가는 여객선도 대부분 결항 조치
  • 입력 : 2024. 01.23(화) 09:14  수정 : 2024. 01. 23(화) 17:0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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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여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 기사 보강 오전 9시44분]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3일 제주 하늘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설 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까지 폐쇄됐던 활주로는 다시 열렸지만 항공사의 사전 결항 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같은 날 운항이 예정돼 있던 국내·국제선 출도착 항공편은 모두 458편이다. 이 중에 사전에 결항을 결정한 항공편을 포함해 모두 97편이 결항 조치됐다.

앞서 하루 전인 22일에도 오후 들어 눈발이 세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같은 날 운항 예정이던 국내·국제선 출도착 항공편은 453편이었는데, 이 중에 29편이 결항됐다. 이틀간 결항 조치가 계속되면서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체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3일 제주국제공항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강희만기자

23일 붐비는 제주공항. 강희만기자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까지 제설작업을 거쳐 활주로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다만 눈이 계속 쌓이는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항공기 운항은 차질이 예상된다. 이 시각 기준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바닷길도 막혔다. 현재 제주와 우도 등 부속섬을 있는 도항선은 모두 결항 조치됐다.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도 상당수 결항된 상태다. 23일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4개 항로, 여객선 9척 중에 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나머지 3척도 운항하지 않기로 사전 결정했으며, 1척만이 정상 운항한다.

제주에는 24일까지 강풍과 폭설이 예보돼 있는 만큼 하늘길, 바닷길 통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25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

23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 작업이 분주하다. 강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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