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작물 폭설 피해 최소화.. "사후관리 나서야"

제주 농작물 폭설 피해 최소화.. "사후관리 나서야"
  • 입력 : 2024. 01.23(화) 20:49  수정 : 2024. 01. 23(화) 20:51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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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뒤덮힌 제주 월동채소.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2~23일 대설로 인한 농작물 언 증상 피해를 최소화도록 사후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지난 22일 오전부터 시작된 대설과 한파로 제주 전 지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아직 수확하지 않은 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와 무가온 시설감귤류 등에 언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농작물 언 증상 회복을 위한 농작물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월동채소는 날씨가 갠 후 요소 또는 4종 복비를 엽면시비하여 생육을 촉진하고,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수세가 약한 감귤원은 맑은 날에 요소 0.2~0.3%액을 2~3회 엽면시비하고, 수확 후 저장 중인 노지감귤은 적정 온·습도(3~5℃, 86% 내외) 관리와 아침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 만감류, 시설채소, 낙엽과수 등에도 언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난방기를 가동해 하우스 내부 온도를 유지하고, 무가온 시설인 경우 측창을 개방해 냉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허영길 농업재해팀장은 "대설 이후엔 농작물을 철저히 선별 수확해 출하해야 한다"면서 "농작물 수세회복과 시설작물 온도 및 환기관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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