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편집국 25시] 평화로운 제주시을

[김도영의 편집국 25시] 평화로운 제주시을
  • 입력 : 2024. 02.01(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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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9일 남았다. 오는 4월 10일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선거 일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예비후보의 등록이 시작됐다. 이날만을 기다려 온 듯 등록 첫날부터 제주지역에선 총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시갑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김영진, 국민의힘 장동훈, 제주시을의 정의당 강순아, 서귀포시의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이날 등록을 마쳤다.

1월 31일 현재 제주시갑 5명, 제주시을 3명, 서귀포시 3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완료했지만 아직 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예비후보'일 뿐 진짜 후보자는 3월 후보자 등록이 끝나야 확정된다. 주전으로 선발 출전하고 싶은 후보들은 벤치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특히나 제주시갑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 의혹 제기와 검증 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더니 이른바 '원팀 구성'까지 제안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선거구)는 제2공항 현안을 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위성곤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적극 추진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는 "무책임의 극치로 사퇴하라"고 했고, 고기철 예비후보는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저 선수가 못 나가야 내가 선발되는 경기라면 누굴 위한 선거전인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에 완성도 있는 공약과 실행 방안 제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오늘도 제주시을은 평화롭다. <김도영 정치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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