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작년 혼인건수 역대 최저 수준 추락

제주지역 작년 혼인건수 역대 최저 수준 추락
통계청 19일 '2023년 혼인 이혼 통계' 발표
혼인 2614건··· 2021년 2661건보다 줄어
이혼은 1493건··· 2022년 비해 4.5% 감소
  • 입력 : 2024. 03.19(화) 15:49  수정 : 2024. 03. 20(수) 14:12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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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2614건으로, 전년 2718건에 비해 3.82%(104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저였던 2021년(2661건) 보다 47건 맡돌며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지난 2016년 3705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3558건, 2020년 2981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2021년엔 코로나19의 여파로 2661건으로 급감했지만 2022년엔 2718건으로 소폭 증가했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4.3세, 여자 32.7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2세 낮아졌으며, 여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은 359건으로, 전년(284건)에 비해 23.2%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1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충남(12.5%) ▷전남(12.3%) ▷전북(12.2%) ▷경북(11.5%) ▷충북(10.8%) 등 순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이혼은 1493건으로, 전년(1564건)에 비해 4.5%(71건) 가량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뜻하는 조(粗)이혼율은 제주(2.2건)가 가장 높았다. 인천·충남(2.1건), 충북·경남(2.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이혼 가운데 외국인과의 이혼은 96건으로, 전년(127건)에 비해 24.4%(31건)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1.0%(2000건) 증가했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4.0세로 전년 보다 0.3세 상승했다. 여자는 31.5세로, 전년에 비해 0.2세 상승했다. 평균초혼연령은 지난 1990년 남자 27.79세·여자 24.78세에서 2000년 남자 29.28세·여자 26.49세, 2010년 남자 31.84세·여자 28.91세, 2020년 남자 33.23세·여자 30.78세 등으로 매년 조금씩 늦어지는 추세이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18.3%(3000건) 증가했다. 배우자의 국적별로는 베트남, 중국, 태국, 일본, 필리핀, 미국, 캄보디아 등 순이다.

지난해 국내 이혼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0.9%(800건)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5.1%(300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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