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내가 너무 싫은 날에 外

[책세상] 내가 너무 싫은 날에 外
  • 입력 : 2024. 03.29(금)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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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싫은 날에(현요아 지음)=작가는 하루하루 나를 힘들고 슬프고 주저앉게 만드는 것들과, 그럼에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들에 관해 담담히 이야기한다. 나를 보듬고 지키려는 마음을 세우겠다는 작가의 나직한 독백은, 비록 실패할지언정 결코 포기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단단한 사랑의 다짐이 되어 우리에게 조용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책과이음. 1만6800원.



▶오후에는 출근합니다(김선희·범유진·정해연·박하령·허진희 지음)=아르바이트를 소재로 톡톡 튀는 캐릭터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건을 담은 이야기. 오전에는 등교,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 밖 현장에서 주체적으로 성장하며 유쾌한 변화를 만드는 청소년의 활약에 주목하게 되는 작품. 소원나무. 1만5000원.



▶어른을 위한 두뇌 피트니스(개러스 무어·헬레나 겔레르젠 지음, 박민정 번역)=기억력, 논리력, 추론력, 집중력, 창의력, 수평적 사고 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문제가 들어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4STEP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따라 하면 뇌를 움직이고 뇌 근육을 확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80가지가 넘는 다양한 문제로 스스로 자신의 두뇌를 테스트하고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 피카 라이프. 1만6800원.



▶선생님, 있잖아요(가시마 가즈오 지음·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윤수 번역)=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평생을 헌신해 온 엮은이가 아이들의 글을 모아 펴냈던 40년 전의 책을 재단장해 다시 출간하는 책. 당시 실렸던 120여 개의 글 가운데 54편을 신중하게 추렸으며, 요시타케 신스케의 삽화를 더해 읽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주니어김영사. 1만4800원.



▶문어의 여행(김현례 지음)=그물에 걸려 육지라는 곳에 놓인 어느 날 문어의 여행이 시작된다. 첫발을 과감히 딛고 미끄러져 나간 문어는 연체동물의 특성을 발휘해 자유자재로 풍경에 어우러진다. 문어의 유연한 사고와 유쾌한 기지가 이 즉흥 여행을 훌훌 나아가게 한다. 자잘한 사건과 만남으로 가득한 일상을 문어처럼, 여행자처럼 유하게 대하고픈 마음이 뒤따르는 그림책. 사계절.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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