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수확 일손돕기에 나선 군부대 장병들이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한라일보] 마늘 수확 일손돕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제주농협은 올해에도 농협임직원·대학생·군부대 장병 등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마늘수확 일손돕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농협은 이를위해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일손돕기 자원봉사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봉사자들에게는 단체이동지원(버스), 점심, 봉사용품(장갑 등), 안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제주농협은 올해 일손돕기 참여 인원을 연 5000명 규모로 추진한다. 제주농협 임직원, 군부대, 대학생봉사단, 법무부 등이 참여한다. 제주지역 주요 기관·단체 참여 확대를 위해 일손돕기 협조 안내문을 발송했다. 대학생봉사단 농촌일손돕기 참여 확대를 위해 대학교 및 총학생회측과 사전 협의도 마쳤다.
마늘수확 인력지원은 5월 한달 동안 이뤄진다. 5월 1~24일 사이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 제주시 한경면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5월 20~31일 사이에는 제주시 조천·함덕·김녕·하귀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고령·장애인·여성농업인 등 취약 농가를 위주로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농협은 지난해 5월 8~30일 사이 도내 208 농가에 마늘수확 일손을 지원했다. 여기에는 제주농협 임직원·육성조직, 군부대, 법무부, 대학생 등 총 4290명이 참여했다.
올해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1088㏊로 추산된다. 제주지역 마늘재배 면적은 지난 2013년 3394㏊를 정점으로, 2019년 1964㏊, 2020년 1879㏊, 2021년 1600㏊, 2022년 1260㏊, 2023년 1242㏊ 등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마늘 생산량 또한 지난 2019년 3만4706t에서 2023년 1만7388t으로 줄었다. 2024년 생산 예상량은 1만6625t 이다.
이규식 제주농협 인력지원단장은 "지금 농촌에서는 농약·비료 등 농자재 가격 부담은 물론 수확 가능한 인력은 줄어가고, 인건비 부담은 늘며 농가의 어려움이 가증되고 있다"며 "제주농업을 이해하고 함게하는 가치를 농업인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일손돕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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