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중복 질문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중복 질문
  • 입력 : 2024. 04.18(목)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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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첫 도정질문이 이뤄지고 있다. 도정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은 저마다 전문분야 및 각종 지역 현안 내용을 정리해 오영훈 제주지사의 입장을 묻고 있다.

이번 도정질문은 4·10총선이 끝난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고 있다. 총선기간 대부분의 도의원들은 총선에 출마한 소속당 후보자들을 도우며 주민들과 만났고, 또 이과정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민원을 청취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아직 '따끈따끈'한 지역 민원과 현안들이 지역구를 가장먼저 생각하는 도의원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새로운 지역 민원과 현안에 대해 제주도의 수장인 오영훈 제주지사의 견해와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총선 직후에 주어지면서 이번 도정질문은 오 지사가 얼마나 폭넓게 제주지역 곳곳 현안과 민원을 인지하고 있는 지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도정질문 2일차에 접어들었으나 앞서 말한 따끈따끈한 새로운 지역 현안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 제주지역의 대형 현안인 행정체제개편, 환경보전분담금, 해양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은 당연히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에 대한 의원들간 질문이 겹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중복되는 질문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존에 밝혔던 입장을 새롭게 각색하며 답변하는데 진땀을 빼기도 했다.

다음 도정질문에서는 중복질문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의회 내부의 자체 검토도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윤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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