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모습 드러낸 '이건희 컬렉션' 제주 특별전 '시대유감'

온전히 모습 드러낸 '이건희 컬렉션' 제주 특별전 '시대유감'
23일 본격 개막 앞두고 22일 개막식 겸한 프리뷰 열려
7월 21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서... 흥행 여부 관심
제주미술사 훑는 미술관 신소장품전 함께 열려 주목
  • 입력 : 2024. 04.22(월) 17:36  수정 : 2024. 04. 23(화) 17:1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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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본격 개막을 앞두고 22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지역 예술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 개막식을 겸한 프리뷰가 진행됐다. 예술인 등이 개막식 행사 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로 온 '이건희 컬렉션'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본격 개막을 앞두고 22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지역 예술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 개막식을 겸한 프리뷰가 진행됐다.

박수근·이중섭·장욱진·이응노·유영국·김흥수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0명 작가의 작품 86점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도민 및 관광객과 만나는 3개월간의 대장정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날 개막식은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을 기념하며 제주도의 오전 주간 혁신 성장회의가 도립미술관에서 열리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 도청 간부들도 참석해 북적였다.

22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 개막식 후 진행된 전시장 투어에서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이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시대유감'전은 '시대의 풍경', '전통과 혁신, '사유 그리고 확장', '시대와의 조우'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50점을 중심으로 이건희 컬렉션 못지 않은 여러 기관들의 소장품도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번 전시엔 이건희 컬렉션 중 제주출신 고영훈·강요배 화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한 작가는 "작품을 접하는 것으로도 도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제주 개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작품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다시 와서 천천히 봐야할 것 같다"는 말을 더하며 작품마다 오디오 도슨트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시대유감'전 오디오 도슨트는 40명 작가의 대표작 1개씩만 들을 수 있다. 이와관련 미술관 측은 1개만 들어도 작가의 작품세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고 설명했다.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 속 시대의 여러 단면들을 조명하고자 기획된 '시대유감'전은 오는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흥행 향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국적인 이슈였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아홉 번째 전시인 이번 전시에 관람객이 얼마나 몰릴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기간 2층 기획전시실에선 도립미술관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한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인 '가냥호곡 거념호곡' 신소장품전이 동시 개막해 관람객을 맞는다. 미술관은 1·2부로 나눠 지난 4년 동안 수집한 작품 157점 중 66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23일 본격 개막을 앞두고 22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지역 예술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 개막식을 겸한 프리뷰가 진행됐다. 예술인 등이 개막식 행사 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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