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유통 다각화로 농가 소득 높인다

양파 유통 다각화로 농가 소득 높인다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22일 식자재 도매마트서 판촉
타지방 위탁 소포장작업 통해 E마트에 50t 공급·판매
올해 수확량 4만t 가운데 2만5000t 조공법인 통해 처리
  • 입력 : 2024. 04.24(수) 14:59  수정 : 2024. 04. 26(금) 08:23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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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12~18일 사이 국내 이마트 전 매장에서 제주산 조생양파를 판매했다. 농협 관게자들이 이마트를 찾아 유통 현장을 살펴 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라일보] 조생양파의 신속·원활한 처리를 위해 유통 다각화가 시도된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수확되는 조생양파의 신속·원활한 처리를 위해 기존 도매시장 출하와 함께 대형마트·식자재도매마트 등으로 유통을 다각화하고 있다.

농협조공법인은 지난 22일 수도권 소재 식자재왕도매마트에서 할인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판촉행사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위탁판매자인 대아청과가 식자재왕마트에 조생양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급된 물량은 총 30t에 달한다.

농협조공법인은 온라인도매시장에 조생양파를 출하, 기존 도매시장으로 집중되는 물량을 분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유통경로를 단축시켜 소비자 구매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유통비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농협조공법인은 이에 앞서 지난 12~18일 국내 이마트 전 매장에서 제주산 조생양파를 판매했다. 제주 조생양파가 이마트에서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조공법인은 이 기간 함양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력, 소포장 조생양파 50t을 전국 이마트를 통해 판매했다.

농협조공법인은 올해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조생양파 4만여t 가운데 2만5000t 가량을 수탁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70% 가량은 대도시 도매시장으로 출하된다.

제주자치도 드론관측 결과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647㏊로, 지난해 68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평년 557㏊에 비해서는 16.2%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2024년산 조생양파 수확예상량은 4만1675t으로, 지난해 3만9250t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산의 경우 쌍구가 예년에 비해 많이 발견돼 출하량은 이 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3일 서울 사락시장 조생양파 상품 15㎏ 한 묶음은 2만1852원에 경락됐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는 1만1000원~1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농협조공법인 관계자는 "올해산 제주양파의 수확예상량은 예년에 비해 조금 많은 편이지만 분구현상 등을 감안하면 출하물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통 다각화를 통해 다른 지방 조생양파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출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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