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통수식 통해 풍년농사 기원

제주 첫 통수식 통해 풍년농사 기원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24일 무릉저수지서
  • 입력 : 2024. 04.24(수) 15:06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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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4일 무릉저수지에서 안전 영농 및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본격적인 영농급수를 알리는 통수식을 개최했다.

[한라일보]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4일 무릉저수지에서 올해 안전 영농 및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본격적인 영농급수를 위한 청정용수의 물길을 여는 통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성곤 국회의원, 양병우 도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송성일 농어촌이사, 현광수 노동이사 및 지역농업인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에서 통수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수식이란 논농사 중심의 농업문화에서 한해 농사 시작에 앞서 4월 중 저수지 수문을 통해 물꼬를 여는 행사이다. 1923년 경기도 김포의 신곡양배수장에서 개최한 금파통수식 이래로 매년 각 지역별로 통수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말 무릉저수지(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소재)의 완공 후 첫 통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역주민들과 함께 재해예방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며 저수지 수문을 열고 양수장을 가동해 첫 물길을 여는 의미도 담았다.

통수식이 열린 무릉저수지는 대체 수자원인 용천수를 활용한 30만t 규모로 2023년 완공됐다. 대정지역의 2164ha에 농업용수를 연중 상시 공급하며, 고갈되어 가는 제주의 지하수를 대체한다.

김동철 제주본부장은 "올해 영농에 대비해 선도적인 농업용수 관리로 농업인에게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들도 우리 공사와 함께 효율적이고 안전한 한 농업용수 관리를 위해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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