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코로나19로 막혔던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하늘길이 3년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24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오는 7월 3일부터 제주~일본 도쿄(나리타) 직항노선 주 3회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도쿄 직항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지난 2021년 3월 7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다만 현재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확보 문제 등으로 운항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직 나리타공항 내 슬롯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일본 하늘길의 경우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주 7회·티웨이항공)만 운항 중이다.
제주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를 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5만3482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70만5004명)의 7.5%를 차지했으며, 전년(3213명)에 견줘 1564.6%(17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기준 2203명이 찾았고, 전년(1789명)보다 23.1% 증가했다.
일본 하늘길 확대 소식에 제주 관광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도내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도와 업계에서 일본 도쿄 직항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본 관광의 인기몰이로 도쿄 내 공항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도쿄 직항 재개를 앞두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내 호텔과 카지노 고객을 모객하기 위해 도쿄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도쿄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국제선은 주 142회가 운항하며 일평균 6000명을 넘는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는 등 중화권 노선을 중심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중국 노선 운항 증편과 일본 도쿄 노선 확대로 코로나 이전을 상회, 국제선 운항이 주 186회에 달할 것으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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