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주 골프장 내장객 급감.. 1분기 간신히 40만 넘겼다

올 제주 골프장 내장객 급감.. 1분기 간신히 40만 넘겼다
3월까지 40만5700여명.. 작년 대비 12.3% ↓
작년 하반기 증가세 도내 내장객 다시 감소세
  • 입력 : 2024. 04.29(월) 15:34  수정 : 2024. 04. 30(화) 20:4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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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골프장.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석달 동안 내장객이 40만명을 간신히 넘겼다.

제주자치도가 29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3월까지 도외 22만6998명, 도내 17만9730명 등 40만6728명으로 전년도 46만3516명보다 12.3%가 줄었다. 도외는 13.5%, 도내는 10.7%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2년 1분기 61만 여명에 비하면 75%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1월 내장객은 도외 4만8745명, 도내 4만7155명 등 9만5900명으로 이는 2021년 이후 한달치 내장객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2월 내장객도 도외 6만1410명, 도내 4만9753명 등 11만1163명으로 도외는 30.2%, 도내 19.8%, 전체적으로 25.9%나 급감했다. 2월 도외 내장객 감소 수치는 지난 2022년 12월 -38.4%, 2023년 2월 -32.7%에 이어 세번째 많은 감소 폭이다.

그나마 3월에는 도외 11만6843명, 도내 8만2822명 등 19만9665명으로 도외 -0.8%, 도내 -8.8%, 전체 -4.3%로 감소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도외인 입장객의 감소를 보완했던 도내 내장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골프장 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도내 내장객은 1월 -2.6%, 2월 -19.8%, 3월 -8.8%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것과 상반된 실적이어서 도내 내장객 감소세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제주지역 골프장업계는 최근 제주자치도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관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비 낮은 입장료(그린피) 및 물가상승(인건비, 농약, 비료 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골프 비시즌(1~3월, 7~8월) 이용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페스티벌(대회) 개최 지원 ▷항공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도정홍보 채널 등을 통한 제주 골프메카 홍보 ▷외국인 응대 캐디 양성프로그램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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