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양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저장형 해양 블루카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확보에 나선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블루카본은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통해 해양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지칭하는 말이다.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탄소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에도 용이해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이 가능해 최근 전국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해양 기후 위기 및 전국연근해어선 선점식 집단 조업 등으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의 경우 2009년부터 제주 연안에 바다목장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2022년을 마지막으로 사업이 일몰되면서 국비를 지원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후속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총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기후위기, 바다목장 등을 망라한 탄소저장형 해양 블루카본 조성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략적인 사업계획을 보면 광역 해조섬을 조성하고 기존 조성된 바다목장을 해조로 벨트화하고 어업 소득 기능을 추가된 친환경 어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총 예산 450억원 중 국비 350억원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도는 향후 국비 확보 과정에서 예산에 대한 타당성 등 설득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도 해양수산 분야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비 2651억원 확보를 목표로 삼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제주동부권역 수산물 유통물류센터구축사업 등 93개 사업에 2651억원 등이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으로는 동부권역 수산물 유통물류 센터구축사업(국비 60억·지방비 30억·자부담 10억), 양식넙치 중간육성 전용시설 건립사업(국비 10억·지방비 4억·자부담 6억), 남방큰돌고래허브 조성사업(국비 2억8000만원·지방비 1억2000만원)이다.
기존 사업은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국비 96억), 서귀포 성산읍 갯벌식생 복원사업(국비 44억·지방비 19억),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국비 29억·지방비 20억)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탄소저장형 해양 블루카본 조성사업은 현재 아이디어적인 측면에서 해수부에 건의를 하는 것"이라며 "이 밖에도 기후위기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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