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5월 어린이날이 낀 연휴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관광객 16만7461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 기간(5월 4일~7일·11만42명)보다 52%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14만2564명으로 작년 연휴 기간(10만6309)에 견줘 34%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의 황금연휴로 불리는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드위크도 맞물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연휴 기간(외국인 3733명)보다 567% 늘어난 2만4899명이 제주를 찾았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린이날에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방문 관광객 수치가 도관광협회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관광협회는 이 기간 17만2000여명(내국인 14만8300여명, 외국인 2만37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어린이날 당일인 5일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이날 하루 제주기점 항공편 73편이 결항됐고, 제주를 잇는 8개 항로 중 5개에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돼 하늘길과 바닷길에 차질을 빚어졌다.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도 강풍 특보와 풍랑주의보로 인해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항공편 149편, 선박 6편이 결항해 제주 입도 관광객이 크게 줄었었다.
또 이 기간과 겹치는 중국 노동절(5월 1일~5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1만8855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지난해 연휴(3296명)와 비교하면 47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만3009명은 제주~중국 직항 노선을 이용하고, 5846명은 국제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했다.
일본 골드위크 기간(4월 27일~5월 6일)에는 일본인 관광객 8594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지난해 연휴(593명)보다 1349%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제주 방문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90%인 7764명이 국제 크루즈로 제주를 찾았다.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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