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가 927억' 화북 주상복합용지 8차 매각도 불발

'입찰가 927억' 화북 주상복합용지 8차 매각도 불발
제주시 공개 입찰 마감 결과 응찰자 없어
  • 입력 : 2024. 05.08(수) 17:49  수정 : 2024. 05. 09(목) 17:3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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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주상복합용지에 매각 시도가 또다시 불발됐다.

제주시는 화북1동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1만9432㎡ 규모의 주상복합용지(체비지) 1필지를 매각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8일 마감한 결과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부지 매각 시도는 이번이 8번째로 최저 입찰가격(감정가)은 927억1007만2000원이다.

시는 당초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를 호텔용지로 계획해 지난 2019년 9월 첫 매각에 나섰지만 4차 때까지 낙찰자가 없자 5차 때부터 지금의 용도로 변경했다. 용도 변경 후 최저입찰가격의 4배인 2660억원을 제시한 A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지만 수차례 기한 연장에도 잔금 532억원을 내지 않아 올해 2월 매매 계약이 파기됐다.

주상복합용지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 시는 빚더미에 앉는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체비지를 판 돈으로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시는 2025년으로 계획한 완공 시점을 맞추기 위해 모자란 자금을 제주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끌어와 충당하고 있다. 기금에서 돈을 빌린 형태이다보니 시가 나중에 채워 넣어야 한다. 이미 시는 지난해 150억원을 기금에서 끌어다 쓴 데 이어, 올해 100억원을 추가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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