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가족 간의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열린마당] 가족 간의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 입력 : 2024. 05.16(목)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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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결혼한 지 올해로 50년째이다. 아이들을 키우며 함께했던 세월이 스쳐 지나간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함께 내 손을 잡고 견뎌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다. 가정적인 아빠가 되려고, 따뜻한 남편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후회는 남아 있다. 그래도 인생을 덜 후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이 있다. 이런 날들을 정하는 이유는 가족 간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일 년에 하루쯤은 서로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꼭 특정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족 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하겠지만 각자의 삶을 살다 보면 놓치기 쉽다. 그래서 가족 간에는 자주 사랑한다고 표현해야 한다.

나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노인회 사무장을 맡고 있다. 젊은 시절, 아이들을 키우고 열심히 가정을 꾸렸던 노인들은 이제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고 쇠약해졌다. 하지만 지역 발전의 근간은 우리 노인들이 일구어 놓은 빛나는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을 화목하게 꾸리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 세대는 대부분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시대를 살았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가정의 달, 가족을 사랑한다고 표현하자. 떨어져 있는 가족이 있다면 보고 싶다고, 그립다고 말하자. 사랑은 표현이다. 표현해야 사랑이다. 아내, 딸, 아들, 손자, 손녀 모두 고맙고 사랑한다. <김한종 노인회 제주시지부 연동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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